취미생활/와인

루이 자도, 샤또 데 자크 플뢰리 2014(Louis Jadot, Chateau des Jacques Fleurie 2014)

고양이등불 2020. 10. 1. 23:37

떼루아 와인 아울렛을 다녀왔다.

근 한두달 동안 격주 한번은 가는듯.. (엣헴 이제 자제해야지)

 

첫 구매때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정감이 가는 곳이다.

 

입문임에도 불구하고 브로뉴의 피노누아에 푹 빠져있는데(다들 위험하다고들 한다. 나도 느끼고 있다..)

비슷한 녀석들을 찾고있는 중이다.

 

최근 같이 일하는 분과 함께 위들로 바이에를 같이 마실 기회가 있었다.

 

피노누아에 플로럴한 향을 섞은 느낌이었는데, 나에겐 매우 인상깊게 다가왔던터라 

꽃향나는 피노가 내 취향이라는걸 이해하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와인 취향이 세분화되어 가고 있다.

 

피노와 위들로 바이에를 구매하러 갔는데, 마침 사장님이 계셔서

위들로가 진짜 내 취향이었다며 썰을 풀었다. 격한 공감을 해주시면서 좋은 와인이라고 이야기 하신다.

 

추천을 받고 싶어 이야기를 드렸으나, 가격이 높아져버려서 대체제가 없다.

그래서 데일리로 마실걸로 플로럴한 랑게 로쏘를 물었지만.. 엔트리급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다른걸 보던중에 사장님이 급 생각난게 있다면서 '가메'를 추천해주신다.

루이자도에서 만든 가메품종의 와인이다.

 

Louis Jadot, Chateau des Jacques Fleurie 2014

보졸레 지역에서 만드는 와인인데 1년에 한번 11월마다 열리는 축제에서만 마실 수 있는 품종이 가메이다.

가메는 오랜 숙성이나 장기 보관이 힘들어 현지에서 소비되서 타지에서는 접하기 힘든 품종이다.

 

이 품종을 루이자도에서 개량해 만든게 플뢰리다. 

 

맛있다.

피노처럼 얇은데 신선한 + 꽃향 섞인 맛이다. 

와인킹 보면 정말 멋드러지게 표현하던데.. 그런 표현력이 없는게 아쉽다.

 

그래도 부담없이, 꽃내음 맡으면서 와인을 마시니 정말 행복하다. 

혹시나해서 쟁여둔 플뢰리 16빈은 아껴뒀다 까야지 ㅎ

 

내 취향에도 맞고, 가격도 적당해서 다음에 또 찾게될 와인일 것 같다.